하태경 "민주당, '윤미향 옹호'는 많은데…'위안부' 할머니는 옹호 안 해"
입력: 2020.05.20 15:30 / 수정: 2020.05.20 15:30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윤미향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선 윤 당선자 옹호는 많지만 정작 위안부 할머니를 옹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윤미향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선 윤 당선자 옹호는 많지만 정작 '위안부' 할머니를 옹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변질된 '위안부' 운동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재정립해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 중에는 윤 당선자 옹호는 많지만, 정작 '위안부' 할머니를 옹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들 삶과 의견을 등한시하고 '위안부' 운동을 사리사욕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번 사태를 처음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는 윤 당선자 측으로부터 '기억에 문제가 있다', '목돈 욕심'이라는 험한 말까지 들었다"며 "이런 모략이 나와도 민주당에선 이분을 방어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오히려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을 비판한 사람들을 친일파로 매도해 2차 가해까지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 사태는 우리가 좀 더 일찍 할머니들 의견에 귀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고 심미자 할머니 등 13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2004년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 전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외면했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보다 윤미향의 말에 더 귀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 시작은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활동가들의 이익 운동으로 변질된 '위안부' 운동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새로 정립해야 한다. 민주당도 당리당략 차원의 윤 당선자 옹호에서 벗어나 '위안부' 운동이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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