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21대 국회 초선 140여 명 의정활동 미리 체험
입력: 2020.05.20 14:46 / 수정: 2020.05.20 14:46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문희상 "진보와 보수 떠나 '동지'…'초심' 잊지 말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20일 국회에 모여 의정활동을 미리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 151명의 초선 당선인 중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초선의원 연찬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환영사 및 특강,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인사말 및 각 기관장 소개, 의장 주재 오찬, 본회의장 방문, 의정활동 및 지원제도 안내, 의정활동과 대언론소통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30분 전쯤 행사가 진행되는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 도착한 김병주·최혜영·김예지·최기상·태영호·하영제·양향자 등 10여 명의 당선인은 당을 떠나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함께할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왼쪽)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왼쪽)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들은 근황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방 배정, 희망 상임위원회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문 의장은 첫 프로그램의 강연자로 나서 "(당선된) 첫날의 기분을 잊지 말라, 초심을 절대 잊지 말라"며 "여러분은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동지다.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지고 모든 국민들이 쳐다보는 것을 늘 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여당 당선인들을 향해 "여당을 청와대의 거수기로 만들어선 안 된다"라며 "국회가 국회답도록 하는 최고 책임자는 여당이다. 야당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동생(야당)을 잘 감싸고, 야당을 잘 다독이고 원하는 걸 듣고 해주도록 노력하면서 리드할 책임이 있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야당 당선인에게는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 비판이 생명"이라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 딴죽을 걸기 위한 반대만 하는 것은 야당답지 못한 것이다. 대안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말로 설득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당선인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 /배정한 기자
류호정 정의당 당선인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 /배정한 기자

문 의장은 현장 취재를 위해 참석한 언론인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 시시비비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언론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언론인과 정치인은 정치 동업자와 같은데, 시대정신을 읽고 어젠다(의제) 선점을 위해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여러분은 만겁의 인연을 가진 분들"이라며 "당장 내일부터라도 힘을 합쳐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는 일에 다 같이 나서 달라. 그 시작은 21대 국회부터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무처, 입법조사처, 도서관 등이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의정활동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기억연대 성금 관련 의혹, 안성 쉼터 계약 및 매각 논란, 아파트 구매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불참했다. /배정한 기자
정의기억연대 성금 관련 의혹, 안성 쉼터 계약 및 매각 논란, 아파트 구매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불참했다. /배정한 기자

유 사무총장의 인사말 뒤에는 국회 소속기관 및 수장 소개와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한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초선의원들은 문 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했다. 당초 국회사무처는 본회의장에서 초선의원들의 전자투표 시연을 계획했으나 이날 오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설명을 듣는 것으로 갈음했다.

본회의장 견학을 마친 초선의원들은 다시 헌정기념관으로 이동해 의정활동 및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를 듣고, '의정활동과 대언론소통'을 주제로 한 특강도 들을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를 통해 21대 초선의원들이 앞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수준 높은 의회 문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최근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불법적 재산 증식 의혹이 불거지며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 당한 양정숙 당선인 등 12명의 당선인이 불참했다. 국회 관계자는 "오전 행사까지 (전체 151명 중) 139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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