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미향 논란 고심…오늘(20일) '해법' 논의할 듯
입력: 2020.05.20 06:50 / 수정: 2020.05.20 06:50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안성 쉼터 부실 운영, 기부금 회계 불투명, 아파트 구매 자금 의혹 등의 윤미향 당선인 관련 지도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6일 이해찬 대표 예방 당시 윤 당선인. /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안성 쉼터 부실 운영, 기부금 회계 불투명, 아파트 구매 자금 의혹 등의 윤미향 당선인 관련 지도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6일 이해찬 대표 예방 당시 윤 당선인. /배정한 기자

이낙연 "책임있는 당직자들과 문제의식 교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안성 쉼터 부실 운영 등 연일 의혹이 나오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 관련 해결책을 논의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지도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사태 초반 민주당은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 해명이 석연치 않고 당원과 국민 부정 여론이 고개를 들면서 "엄중 사안"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에 온 최고위원들에게 "언론보도를 보면 아직 그렇게 (당 차원의 조치를) 심각하게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가 당내 의견수렴 후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윤 당선인 관련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책임 있는 당직자들과 교환했다. 당에서 검토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당선인 거취 문제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하루 앞서 박범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아마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 문제를 풀기 위해 계좌내역 확인 등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한 뒤 윤 당선인 소명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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