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경호처장 임명…"공채출신 첫 경호처장"
입력: 2020.05.19 19:28 / 수정: 2020.05.19 19:28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유연상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우리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말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끌어 오신 분이 신임 처장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유 신임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유연상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우리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말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끌어 오신 분이 신임 처장"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유 신임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유연상 처장 "직원들 사기 충천…'K-경호' 평가 나올 수 있게"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유연상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내부 승진으로 공채 출신이 처음으로 경호처장을 맡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유 신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우리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말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끌어 오신 분이 신임 처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처장은 대통령경호실이 공개채용을 시작한 1988년 이후 첫 공채 출신이다. 또 내부 승진으로 경호처장에 오른 사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유 처장에게 내부 승진 등을 언급하며 "경호처 직원들도 모두 좋아할 것"이라면서 "전임 처장의 기조를 이어서 잘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경호처의 노력으로 과거엔 경호가 대통령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대통령)동선에 있는 현장 시민들까지 확대해 모두가 경호 대상이 됐고, (대통령 또한)국민에게 더 가깝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경호처의 능력도 높이 평가하며 '경호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유연상 경호처장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유연상 경호처장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우리의 경호 실력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은 위압적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경호를 해서 외빈들도 한국을 방문하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경호 연수를 받으러 와서 우리의 경호 기법을 전수받고 돌아가는 외국 경호기관도 상당히 많다. 경호 협력에서 출발한 '경호외교'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시키는 데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UAE경호처는 우리 경호처가 개설한 '국제경호안전교육과정'에 11차례 참가해 기법을 전수받았다. 또한 우리 경호처 직원이 UAE 측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경호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격려 발언 이후 유 처장은 "중책을 맡기셔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임 처장이 닦아 놓은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후임 처장이 공고화하면서 대통령 내외의 절대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첫 공채 출신이라는 타이틀과 관련, 유 처장은 "경호처 직원들의 사기가 충천하다. 임무 수행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처장은 특히 "'K-방역'이 세계를 선도했듯이 경호 기법 면에서 'K-경호'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 속에서 책임 있게 경호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 및 환담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배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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