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수진 "'윤미향 개인 계좌' 기부금 모금, 여당 독려"
입력: 2020.05.19 16:16 / 수정: 2020.05.19 16:16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사진)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세계 여성의 날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선정된 고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해 상을 받는 윤 대표의 모습. /김세정 기자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사진)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세계 여성의 날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선정된 고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해 상을 받는 윤 대표의 모습. /김세정 기자

"여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윤미향 계좌' 통해 모금 당부 가능성"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변인 조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당선인이 여당 차원 독려 주장 근거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이 당시 본인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30일 "故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후원계좌 / xx은행 xxxxxx-04-xxxxx2 (예금주: 윤미향)"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갈무리.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갈무리.

조 당선인은 "김 의원이 소개한 윤 당선자 개인 계좌는 끝자리가 '2'인 K 은행의 것이다. 이는 2016년 이후 SNS에서 모금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윤미향 개인 계좌' 3개 중 하나"라며 "기부금의 용처와 상관없이 공익법인은 개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 정의연 같은 공익법인이 기부금을 모금하면서 개인 계좌를 사용할 경우 '횡령'의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윤미향 계좌'를 통해 모금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당시 여당 대표는 이해찬 대표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당선인은 "민주당은 지난해 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을 때 당 차원에서 '윤미향 계좌'로 기부금을 낼 것을 독려한 사실에 대해서부터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검증을 대체 어떻게 했는지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