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지상파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지난 11일 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왜 지상파 출신이 판 깔아도 유튜브로만 가나"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민경욱 의원에게 지상파 방송사 토론회를 제안했다.
18일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 의원을 향해 "언론이 본인을 광인 취급한다고 섭섭함을 토로하셨는데, 직접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자리에서 어느 누구도 민경욱 의원을 광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개 토론회를 두고 "하고 싶은 주장을 합당한 경로로 제시할 기회"라며 "우리는 유튜버가 아니라 당인이고 코인이 아니라 보수재건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밝은 세상으로 와 달라. 방송국에서 끝까지 섭외하려고 노력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을 "보수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 같이할 동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 "지상파 방송 토론프로에서 투표 음모론 관련해서 저랑 토론을 기획했다는데 좀 받으시죠"라며 "왜 지상파 출신이 지상파에 판 깔아도 유튜브로만 가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주장해왔다. 지난 13일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또 "구리시 개표현장에서 사전투표지를 복사한 위조투표지가 다량 발견됐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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