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미향 의혹 엄중하게 보고 있다"
입력: 2020.05.18 15:20 / 수정: 2020.05.18 15: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미향 당선자 논란 관련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미향 당선자 논란 관련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당 안팎 의견 듣고 당 대표 출마 여부 결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오는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과 관련해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윤 당선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흐름은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해찬 대표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사실 관계를 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윤 당선자 관련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윤 당선자와 정의연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윤 당선자 사퇴' 요구 등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 위원장 발언은 기존 당 지도부 입장과 어긋나지만, 윤 당선자 논란과 거취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도부와 의논해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또 당 대표 출마 결정과 관련해선 "아직 정하지 않았다. 조금 더 당 안팎의 의견을 듣겠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거취 문제를 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당권 도전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자꾸 유불리로 따지는 것은 마뜩잖다. 뭐가 더 옳은 것인지, 더 책임있는 행동인지 이런 고민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이날 민주당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당권 도전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언론이) 관심 가지는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서 전당대회 얘기를 한다든가 특정인의 거취에 관한 얘기를 한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거취 문제 관련해) 저와 누구도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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