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쉼터 중개' 이규민 "어떤 이득도 안 취해"
입력: 2020.05.18 14:10 / 수정: 2020.05.18 14:10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입장문을 통해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입 당시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에 명예훼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입장문을 통해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입 당시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에 명예훼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구체적인 쉼터 중개 경위는 안 밝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정의기억연대(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 관련, 중개를 도왔을 뿐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에 대해선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역 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 줬고 정대협은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정의연은 지난 2013년 9월 쉼터를 매입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인근 주택과 비교하면 2~3억 비싼 7억5000만 원에 매입해 비판이 나왔다. 이 당선인은 윤미향 당선인 부부와도 인연이 있고, 해당 주택을 정의연에 판 안성 지역 건설업자 김모 씨는 이 당선인이 사장으로 있던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 관계가 중개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또 언론과 통합당을 향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당 보도에는 '정의연 측이 전원주택을 소개한 이 당선자에게도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은 통합당 관계자라고 적혀있다"며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한다.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통합당에도 경고한다.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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