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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자신을 무능하다고 공격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
"러시아 스캔들 수사 꾸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 벌였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을 무능하다고 공격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의 전부 다 매우 무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의 전통흑인대(HBCU) 온라인 졸업식 축하연설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을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을 가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 중 하나로 판명났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꾸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인 범죄를 벌였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당시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에 대해 "FBI가 쫓은 건 플린이 아니었다"며 "그들(FBI)은 플린이 나에 대해 거짓말하고 이야기를 꾸며내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통령은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자신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플린과 캠프 인사들을 "영웅"이라고 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