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5·18 소식, 경찰관들로부터 들어"
입력: 2020.05.17 08:12 / 수정: 2020.05.17 11:34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TV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에 조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그 광주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40주년 5.18 민주항쟁을 앞두고 광주 MBC와 인터뷰를 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TV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에 조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그 광주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40주년 5.18 민주항쟁을 앞두고 광주 MBC와 인터뷰를 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계엄군 발포 소식 들었는데 거의 보도 안 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5.18 전날인 17일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돼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에 조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그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광주MBC-TV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당시 그 경찰관들은 계엄군이 광주에 투입된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찰관들로부터 들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계엄군의 발포로 많은 광주 시민들이 사상을 당한 사실, 그리고 또 경찰은 발포 명령을 거부해서 시 진압에서 배제가 됐다는 사실, 또는 시민군들이 예비군이나 경찰 무기고를 열어서 무기를 들고 맞섰다는 사실, 이런 사실들을 저에게 경찰정보망을 통해서 올라오는 소식들을 매일 매일 전해 주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연히 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석방 후 보니까 그런 사실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로 폭도들의 폭동인 양 그렇게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광주 바깥에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먼저 광주의 진실을 접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