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전 직원에 마스크 착용 지시…트럼프만 빠져
입력: 2020.05.12 14:21 / 수정: 2020.05.12 14:21
백악관이 내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AP·뉴시스
백악관이 내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AP·뉴시스

트럼프 "내가 마스크 착용 요구했다"면서 마스크 안써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백악관이 내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웨스트윙'에 드나드는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는 메모를 배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경호하는 파견 군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전 직원들에게 필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 웨스트윙 출입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는 지침을 전했다. 아울러 외부 방문객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타났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방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지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큼은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참모들이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할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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