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12일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 원내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
현장 전문성, 개혁과제 추진 등 중점…합당 후 시민당 당선인 추가 인선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입법 마무리와 21대 국회 운영을 위한 원내대표단 인선을 12일 마무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재수(부산 북강서갑)·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을 원내선임부대표에 선임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은) 김영진 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 운영전반을 관리할 전략과 야당 협력, 당내 소통 및 중점과제 관리 등의 중책을 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전 부대표는 당정청을 두루 경험한 민생경제 전문가로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해법 마련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조 부대표는 20대 국회 교육위 간사를 맡아 유치원3법 통과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친 정책 전문가로 원내대표단에서도 정책과 관련한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원내부대표단에 △김영배(서울 성북갑) △이성만(인천 부평갑)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신영대(전북 군산) △이용빈(광주 광산갑)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강선우(서울 강서갑) △홍성국(세종갑) △문진석(천안갑) △김회재(전남 여수을)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당선인을 인선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민주당의 첫 원내지도부는 일하는 원내대표단이 될 것"이라며 "첫 단추를 잘 뀄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분으로 진용을 갖췄다고 감히 말씀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최우선에 뒀고 지역 대표성을 감안했다. 성과를 만들어낼 실력을 갖췄고 당내외 소통도 훌륭히 하실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홍 부대표와 문 부대표를 "실물 경제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다. 또 21대 국회에서 개혁과제 추진을 위한 인선도 강조했다. 광주지방검찰철 검사장 출신 김회재 부대표에 대해선 "참여정부 때 검경수사권 조정을 최초로 경험했다. 21대 국회에서도 검경수사권 후속 입법과 조치와 관련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 임 부대표에 대해선 "검경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 분야에서도 아주 든든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완료하면 더불어시민당 출신 중에서도 원내대표단을 추가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첫 원내대표단은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목표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며 "21대 국회가 국민들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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