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미뤄라" 靑 국민청원 17만명 넘어
입력: 2020.05.11 12:16 / 수정: 2020.05.11 12:16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1일 정오 기준 1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 실시중인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학교 한국어학습반 교사가 학생과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1일 정오 기준 1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 실시중인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학교 한국어학습반 교사가 학생과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이태원클럽 집단 감염' 불안감 확산 영향인듯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7만 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달라'는 청원은 11일 정오 기준 1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나 정부의 답변 총족 기준인 20만 명에 약 3만 명 모자란 수치다.

지난달 24일 해당 청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학교는 매우 적합한 장소"라며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감독 어려움, 학생들 간 접촉 빈번 등을 이유로 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가장 위험한 문제는 급식"이라며 "단체식사의 특성상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섞여 있어도 학교 전체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기에 확진자가 존재한다면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최근 이 청원에 참여 수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이태원 클럽 잡단 감염 사태'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1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확진자가 79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불안감이 커진 학부모들이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20일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1일 중1과 초5∼6이 등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 등교 개학 연기 여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현재까지 등교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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