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강원 원주갑)에 대해 "나라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하다고 비꼬았다. 사진은 진 교수가 지난 2월 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신당 '국민당' 발기인 대회에서 초청 강연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친노 상징 이광재 당선인 저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강원 원주갑)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의 3대 왕 '태종'에 비유한 것에 대해 "나라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하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종 이방원이 지었다고 알려진 시 '하여가'를 인용한 뒤 "그렇게 서로 징그럽게 얽혀 정말 백년은 해 드실 듯"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당선자는 지난 8일 노무현 재단의 유튜브 방송 '노무현의 시대가 올까요'에 출연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과 같다"며 "이제는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고 했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은 태종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또 문재인 정권 하에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총선에 당선되며 약 10년만에 정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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