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文대통령 "'한국판 뉴딜-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입력: 2020.05.10 11:34 / 수정: 2020.05.10 11:34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제공

"한국판 뉴딜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 국민에 새로운 기회 제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년 대국민 특별 연설에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라며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겠다. 위기극복과 함께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됐다"며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의 경제 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다"며 "세계 경제는 멈춰 섰다.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고, 실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입는 피해도 실로 막대하다"며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비교적 튼튼했던 기간 산업이나 주력 기업들마저도 어려움이 가중되며 긴급하게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용충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다"며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경제의 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에 활발히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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