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삼성 경영권 승계·무노조 경영 포기, 눈속임으로 안 본다"
입력: 2020.05.07 14:07 / 수정: 2020.05.07 14:0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임기 마지막날인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 논란 사과에 대해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이 원내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임기 마지막날인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 논란 사과에 대해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이 원내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기업경영도 세계 모범 전진하길 기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논란 사과와 무노조 포기선언을 두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당 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간절히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으로 비상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어 단식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를 언급한 뒤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포기)선언이 결코 공염불에 그치지 않게 김용희씨가 단식을 끝내고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복귀하는 출발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고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 기업경영도 세계의 모범으로 한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후 전날(6일) '이 부회장의 사과가 책임 회피용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데 대해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이것이 정말 진정한 우리 사회 변화의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 희망을 남기고자 한다"며 "기업 경영도 사회적 모범으로 가야한다. 삼성의 전환이 우리 경제 대전환의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무노조 경영 포기선언과 관련해 "고공농성하고 있는 노동자와의 대화, 협상 과정을 통해 풀어낸다면 진정성의 출발로 보일 것"이라며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하고, 그것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민주당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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