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어느 시대인데"…투표 조작설 일축한 홍준표
입력: 2020.05.05 19:00 / 수정: 2020.05.05 22:53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투표일인 지난달 15일 오전 대구 수성 중앙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대구=임영무 기자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투표일인 지난달 15일 오전 대구 수성 중앙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대구=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표 조작설에 다시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글을 올렸다.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일부 인사들과 보수 유튜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총선 이후 일부 보수 진영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 수가 음수로 표기되는 등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투표함 등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부정선거 여부는 인천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하면 바로 드러난다"며 "수작업 개표를 지켜 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부정 개표 의혹으로 한나라당을 대표해 재검표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재검표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다"며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간다"라며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댓글로 "사전투표에서 저는 많이 이겼다"고 이야기하며 투표 조작설을 한차례 일축한 바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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