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방송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김일성 일가의 가계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했다. 청와대는 "해당 방송사 측에서 4일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 보도 의사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BS TV도쿄 닛케이 플러스10 새터데이 방송 화면 트위터 갈무리

靑 "사과 및 정정 보도 의사 표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일본의 한 방송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했다. 청와대는 해당 방송사가 사과와 정정보도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4일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인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이 지난 2일 방송에서 김일성 주석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해당 방송사 측에서 4일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 보도 의사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 10'은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다루며 관련 가족 관계도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김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사진에 김 여사의 사진을 사용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의 김정숙(金正淑)은 동명이인은 물론 한자까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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