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
의료 전문가 인용 "스텐트 삽입 시 생기는 흔적 흡사"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면서 '사망설'과 '중태설'을 불식시켰지만, '건강 이상설'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 안쪽에 검은색 점 자국이 있다면서 심혈관 시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났다. 취임 후 첫 태양절(김일성 생일)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했단 이유로 각종 설(設)에 휩싸인 바 있다.
NK뉴스는 의료 전문가를 인용해 "요골동맥을 통한 스텐트 삽입 시 생기는 흔적과 흡사하다"면서 "1주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자도 3일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탄 카트(소형 이동차량)에 대해 "뇌졸중을 앓았던 김정일이 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수술·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수술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