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
헬기 39대·인력 5000명·장비 5000대 투입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산불특수진화대와 소방·군경, 지자체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밤새 진화에 나선 덕분에 다행히 불길을 잡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일 강원 고성군 산불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조속한 진화 작업을 지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우선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 조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고성 산불 발생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경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한 상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을 정리한다"며 "새벽에 들어서 바람이 다소 약해져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최일선에 투입된 소방청의 화선 차단 작전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산불이 시작됐다. 산불 진화에는 헬기 39대와 인력 5000명, 장비 5000여대가 투입됐다. 85㏊의 산림 피해가 나고 주택 등 건물 6동이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garde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