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슈스틴, 총리 권한 대행으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안[더팩트|문수연 기자]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스통신,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의료진의 처방을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 각료 및 대통령과는 전화와 화상으로 주요 문제를 협의하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내각 구성원들, 대통령 행정실 직원 등은 위험한 지대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접촉을 제한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개헌을 추진하면서 미슈스틴을 총리로 임명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를 총리 권한 대행 후보로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동의했다.
러시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649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