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질문에 "알지만 말할 수 없다"
입력: 2020.05.01 09:59 / 수정: 2020.05.01 09: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나는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단지 지금 당장은 그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나는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단지 지금 당장은 그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AP.뉴시스

美CRS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는 김여정 유력"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김 위원장 관련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나는 그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데일이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단지 지금 당장은 그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알 듯 모를 듯한 발언들을 이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등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8일에도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나는 그저 그 것(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그가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정보를) 듣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고할 경우 후계자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한 북미관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펜을 가져다주는 김 제1부부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고할 경우 후계자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한 북미관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펜을 가져다주는 김 제1부부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한편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이 유고할 경우 후계자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한 북미관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CRS는 "36세의 김 위원장은 수년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10살 미만의 세 아이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명백한 후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김 제1부부장을 가장 가능성이 큰 인물로 꼽은 뒤 "그녀는 정상 외교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CRS는 "오빠(김 위원장)로부터 후계자로 직접 지명받지 못한다면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가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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