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 트럼프 "한국, 국방협력 위해 더 많은 돈 내기로 합의"
입력: 2020.04.30 12:17 / 수정: 2020.04.30 15:4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뉴시스

트럼프, '방위비 협상' 구체적 금액 밝히지 않아…한국에 추가 부담 압박 의도로 엿보여

[더팩트│성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는 외신 인터뷰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국방협력을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위비 협상 관련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우리가 지출하는 방위비를 많이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이 어느 정도의 돈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밝혔다. 당시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협상 타결까지 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뒤집으면서 틀어졌다.

미국은 한미 방위비 협상 초기 현재 방위비 분담금의 5배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하는 부담을 한국에 요구하는 알려졌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국을 '부자 나라'라고 부르며 더 많은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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