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뉴딜 사업"
입력: 2020.04.27 14:49 / 수정: 2020.04.27 14:49
27일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침목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침목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로 위기 맞은 우리 경제의 활력 될 것"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동해북부선 건설로 남북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재추진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남북 정상의 약속을 다시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박종호 산림청장,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철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는 "동해북부선과 현재 공사 중인 동해중부선, 그리고 이미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이 연결되면 마침내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의 혈맥이 완성된다"며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가며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이러한 미래를 기대했던 러시아는 이미 2000년대부터 동해선 연결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동해북부선 연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면서 동해북부선이 우리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필요한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남북 철도협력과 개별관광,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보건의료 협력, DMZ 국제평화지대화, 한반도 산림 생태계 복원 등 남북이 함께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고 평화경제로 나아가는 여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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