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출신 김병기 "김정은 '건강 이상' 가능성 0.0001% 이하"
입력: 2020.04.27 06:48 / 수정: 2020.04.27 06:4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 출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 출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김정은, 조만간 '짠'하고 나타날 것"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서 내린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상황을 판단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보의 출처'다. 아무리 그럴듯해도 출처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이지 '판단'은 아닌 것"이라며 "판단을 할 때는 '전제'를 세우는데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전제가 틀리면 나머지는 더 나아가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만, 많은 분이 전제를 무시하고 상황을 사실로 단정한 후 갖은 의혹을 쏟아내곤 한다"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0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한기 합참의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0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한기 합참의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이어 그는 "우리는 확인이 안 되는 사항에 대해 종종 자기가 믿고 싶은 내용을 '사실'이라고 전제해 놓고 해명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인 주장을 침소봉대해 의혹 운운하며 왜 시원하게 답해주지 않느냐고 답답해하거나 심지어 비난하기까지 한다"라며 "갈등이 고조되고 감정이 격해 지기도 하는데, 이때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면 엉뚱한 결론을 내리거나 사람 잡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며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다. '100% 확신하세요?' '누구도 모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건강 이상설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이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건강하다"라며 "지난 13일부터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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