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원산 역에 정차 상태"
입력: 2020.04.26 09:07 / 수정: 2020.04.26 09: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기차가 북한 원산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기차가 북한 원산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

원산 휴양 시설 정주 가능성 시사…건강 이상설 반박

[더팩트|문혜현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후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총길이 약 250m의 이 열차는 일부분이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 당일엔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선 모두 관측됐다.

38노스는 다만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밝혔다.

원산의 휴양시설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 항구와 사격장이 있다.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소형 부두도 있다. 철도역 근처엔 경비행기 사용을 위한 작은 활주로가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 김 위원장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

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라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20일엔 CNN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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