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핀란드 정상과 통화…"필수 인력 교류 허용해나갔으면"
입력: 2020.04.22 18:59 / 수정: 2020.04.22 18:59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양국 정상.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양국 정상. /청와대 제공

"경제 위기 극복, 국제 협력 필요"…니니스퇴 "韓, 국제사회 목소리 커져"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법 등을 공유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니니스퇴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세계 모범이 되고 있음을 축하드리고, 전 세계에 코로나 대응 모델을 제공해 큰 도움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한국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는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통화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의 높은 평가에 감사를 표한 뒤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한 점이 있다면, 빠르게 많은 인원을 진단검사해서 확진자를 격리 조치한 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라고 답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한국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방역 못지않게 경제 위기 극복이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각국의 국경 차단 등으로 물적·인적 교류가 막혀 세계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만큼,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필수적 기업인 등 인적 교류는 허용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도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보고 흡사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경제가 돌아가려면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한 국가로서, 코로나뿐만 아니라 여타 분야에서도 한국 고유의 전략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코로나 극복 이후의 더 새롭고 확대된 한국과의 협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사태 동안 '솔루션'을 제공한 주요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이 코로나와 관련한 전략을 세계와 공유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좋은 평가에 감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핀란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체 샘플을 우리 임상연구소에서 진단검사하고 있는 것을 양국 간 방역 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핀란드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서 자발적 기여금을 확대하고, 최근 서울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IVI) 설립협정국에도 가입키로 하는 등 국제보건 협력에 적극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과 함께 위축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양국 간 항공 직항 노선 재개를 비롯한 인적·경제적 교류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의 성공을 평가하면서, 양국 정상 간 합의 내용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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