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최근 큰 수술을 받고 수술 이후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더팩트 DB |
21일 미국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21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고 수술 이후에 심각한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인터넷판 톱뉴스로 밝혔다. 미국 정부는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김 위원장에 관한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나흘 전 정부 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냈었다.미국의 다른 관리는 월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믿을 만 하지만 그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미국 CNN 방송의 인터넷판 뉴스./CNN 캡처 |
북한을 집중 보도하는 국내 온라인 신문 데일리 NK는 김 위원장이 4월 12일 심혈관 질환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북한 국영 방송에 마지막으로 출연했다. 김일성 탄생 기념일인 4월 15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적에 대한 공식 언급이 없었다.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흡연, 심장, 뇌)에 대한 루머가 잇따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한 달 넘게 잠적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돌아왔으며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고 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 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 1호 담당의들도 향산진료소로 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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