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유권자 향해 'X자식' 폭언 일파만파
입력: 2020.04.21 06:58 / 수정: 2020.04.21 06:58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을 향해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 DB·SNS 갈무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을 향해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 DB·SNS 갈무리

입장표명은 아직…"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

[더팩트|문혜현 기자] 21대 총선 충남 당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인터넷커뮤니티와 SNS에 등에는 어 의원과의 문자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먼저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 네티즌이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나가네"라고 하자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는 답장이 온 내용이 공개됐다. 게시물상에 표시된 전화번호는 어 의원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한다.

'재난기본소득 정부 70%안 지지해달라는 문자에 대한 답'이란 제목의 게시물에선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우당(열린우리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 밖에 없다"면서 "재난지원금은 정부와 발을 맞춰 70%로 가달라. 한번 주고 끝이 아니고 이후도 생각해달라 제발.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것"이라며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어 의원이라고 주장하는 상대방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는 답을 보냈다.

어 의원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캡처 사진에는 유권자가 재난소득 70%안을 지지해달라고 요구하자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SNS 갈무리
어 의원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캡처 사진에는 유권자가 '재난소득 70%안을 지지해달라'고 요구하자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SNS 갈무리

두 게시물 모두에 대해 어 의원 측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어 의원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게시물이 확산되자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어 의원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어 의원 페이스북에 "어기구 의원님 전국구 되셨다. 수습 안하시고 뭐하세요?"라는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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