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통일부가 4.27 판문점 남북공덩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재추진 한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26일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궤도 체결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부여당 총선 압승 통해 '돌파구'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4.27 판문점 남북공덩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재추진 한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계기로 4월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어, 여 대변인은 "오는 23일께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과 고성 제진 간 110.9㎞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 간 철도연결을 통해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된다.
추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여 대변인은 "동해북부선 사업은 남북 간에 그간 합의했던 철도와 도로 연결사업의 이행이라는 차원에 더해서, 현재 지역사회의 많은 건의도 있었다"면서 "지역의 경제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은 우리 정부의 방역협력 제안 등 남북대화에 대해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여당의 총선 압승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