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살리기' 총력…일자리 지켜내겠다"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0.04.19 11:34 / 수정: 2020.04.19 11:3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제 살리기에 연대·협력 필요"…국민·국회에 "마음 모아달라"[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IMF는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고용 유지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를 돕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IMF는 올해 우리나라가 OECD 36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인용하면서 "생산, 투자, 소비, 수출의 동반 감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면 성장률 1위가 된다 해도 결코 위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자리 지키기에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는 노사 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과 함께 닥쳐온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국회에서도, 국민께서도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면서 "4·19혁명이 추구했던 정치적·시민적 민주주의를 넘어 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로 확장하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구현해야 할 4·19혁명 정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