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 총선 큰 승리"…文대통령 "코로나 호전 큰 도움"
입력: 2020.04.19 00:45 / 수정: 2020.04.19 00:45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한미 정상.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한미 정상. /청와대 제공

한미 정상 25일 만에 통화…트럼프 "韓 코로나 대응, 최상 모범"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4·15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며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25일 만이다. 당시 양 정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명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대응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코로나 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이번 양국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이뤄진 통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진행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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