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文 복심' 고민정, 오세훈과 접전 끝 '당선'
입력: 2020.04.16 04:37 / 수정: 2020.04.16 04:37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오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광진=이선화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오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광진=이선화 기자

고민정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고, 힘든 시간"

[더팩트ㅣ국회=이철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했다.

고 후보의 당선 확정은 16일 오전 04시를 넘겨서야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오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당선이 확정 지은 고 후보는 광진구 자양동 선거사무실에서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많은 분이 제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어깨가 많이 무겁다. 이제 앞으로 광진 주민 모두의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전국에서 함께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동료 의원들이 많아진 점에 대해 굉장히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광진구 후보자 사무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광진구 후보자 사무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민주당은 선거 내내 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등은 물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힘을 보탰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첫 지원 유세로 고 후보를 선택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임 전 실장은 지원유세에서 고 후보에 대해 "생활을 이해하고 아픔을 느낄 줄 아는, 그 좋은 바탕에 문재인 대통령 곁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면서 아마도 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어쩌면 숨결까지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고민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며 "고민정에게는 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뿐만 아니라 지금 정부가 펼쳐가고 있는 모든 정책 전반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가 자리 잡고 있다. 그냥 준비가 아닌 넘치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같은 날 후보들의 공약이행 정책협약식 첫 번째로 고 후보를 찾았다. 특히 양 원장은 지난 11일 고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은 양정철이 아니라 고민정이라고 표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정치신인 고 후보에게 아깝게 패하면서 앞으로 정치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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