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 개를 수입한다.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의료키트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1차분 15만 개는 이미 배송…나머지는 15일 미국 도착 예정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이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 개를 수입한다.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방재청(FEMA)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75만 개의 진단키트를 받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내 2개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오는 14일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CNN에 따르면 FEMA는 지난주 한국 진단키트 제조업체들과 75만 개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차분인 15만 개는 지난 주말 미국에 이미 배송됐고, 나머지 60만 개도 15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FEMA는 "진단키트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시설에 보관하고, 긴급한 수요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외교부는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