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위협 당한 홍준표 후보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입력: 2020.04.13 21:10 / 수정: 2020.04.13 21:10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13일 한 남성으로부터 골프채 위협을 당했지만, 그 정도 배짱 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았다.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 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13일 한 남성으로부터 골프채 위협을 당했지만, "그 정도 배짱 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았다.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 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대구 수성경찰, A 씨 조사 중…洪 "모 후보 후배"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13일 한 남성으로부터 골프채 위협을 당했다. 홍 후보는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세 중인 홍 후보 유세차 앞에서 콜라 페트병을 세워두고 골프채를 휘둘렀다. A 씨는 홍 후보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고 욕설을 내뱉으며 골프채를 휘둘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홍 후보 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에도 같은 곳에서 홍 후보를 위협했다.

위협을 받은 홍 후보는 같은 날 본인의 SNS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면서 "그 정도 배짱 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았다.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 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 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후보는 A 씨가 모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골프채 협박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 측 생활체육자문위원장"이라며 "모 후보의 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서 밝힌 적도 있고, 명함을 갖고 그 후보 측의 SNS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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