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정보다 이틀 늦은 12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8월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의 모습. /노동신문.뉴시스 |
예결산·국무위원회 위원 소환 및 보선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북한이 예정보다 이틀 늦은 12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북한은 11일 김정은 위윈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정치국확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메시지를 낸 만큼, 이번 최고인민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상국가의 면모를 갖추느라 김 위원장이 대의원에서 빠졌기 때문에 불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4월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면서 "회의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재자원화법, 원격교육법, 제대군관생활조건보장법 등의 법안을 채택하고 지난해 예산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채택했다. 또한, 국무위원회 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다.
국무위원회에서 소환된 위원은 최부일, 노광철, 리수용, 태종수, 리용호 등이며 새로 보선된 위원은 리병철, 김형준, 김정관, 리선권, 김정호 등이다.
아울러 최고인민회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양승호 내각부총리, 김철수 자원개발상, 김정남 기계공업상, 리성학 경공업상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정호,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김덕훈,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형준을 보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주석단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