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투표 한번 잘못하면 4년이 고생이다. 아니 복구하려면 4년이 넘을 수도 있다"며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희망과 통합의 천릿길' 국토대종주 11일째를 맞았다. /남윤호 기자 |
"국민의당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3가지 실용·정직·국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투표 한번 잘못하면 4년이 고생이다. 아니 복구하려면 4년이 넘을 수도 있다"며 거대 양당이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희망과 통합의 천릿길' 국토대종주 11일째 출발에 앞서 '국민의당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3가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로 '실용'을 꼽았다. 안 대표는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용적으로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세상을 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국민의당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정직'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하고 저희들이 묵묵하게 했던 약속을 지켜서, 기존 정치에 실망한 많은 분들에게 행동으로 보여드리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을 꼽았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에게는 국민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중심에 있다. '동행'이라는 노래가사처럼 정말 국민 그대만을 보고 국민의 행복이 우리가 가장 중요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거대양당들이 계속 구태정치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유권자분들이 계속 속고 실망하고, 선거 이후에 다시 실망하는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당투표에서만은 국민의당이 20%를 넘어 제1당이 되어야, 이익집단 간의 싸움과 다를 바 없는 거대양당들의 싸움에서 제대로 된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제가 지금 걷기도 힘들다. 어제는 그래도 걸을 수는 있었는데 오늘 아침엔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제대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해 한걸음이라도 더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려고 한다"고 지지를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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