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3508개의 사전투표소에서 21대 국회이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기표소를 방역·소독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여야 지도부도 참여해 투표 독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오늘(10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유권자는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3508개의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사전투표소 중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지역 내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내에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는 각 센터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선거구 내에서 투표할 때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하려는 사전투표소가 선거구 내에 위치했는지 여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1일차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의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소 입구에 발열 체크 전담인력을 배치,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의 발열체크를 하며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간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다.

선관위는 '4·15 총선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정해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서는 대화를 자제하며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 사무원의 질서유지 요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10일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시민당은 우희종·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은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이진복 총괄본부장이 사전투표장을 찾을 예정이다. 미래한국당에선 원유철 대표가 사전투표를 한다.

이외에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도 지도부 인사들이 직접 사전투표를 하면서 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