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공동 출정식에 참석해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이번 총선 국가 명운, 민족 장래 달려 있는 역사적 싸움"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2일 21대 총선 선거운동 첫 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주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일성했다.
최근 건강 악화로 선거 유세 일정 등을 최소화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꽤 호전된 모습으로 나섰다. 이날 출정식은 이 대표와 이낙연 상임공동 선대위원장, 우희근·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 등 민주당-시민당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죄송하단 사과 말씀을 드린다. 1년 반 동안 질주해왔는데, 갑자기 몸이 나빠져서 부득이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는 기간이 있었다"며 "나머지 2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표는 먼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은 세 개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첫 번째 전선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이라며 "지금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모범적으로 정부당국과 의료당국이 잘 대응한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두번째는 경제 위기 대응 자세다.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어디까지 깊어질지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 경제 파탄나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아서 대항해나가는 게 두번째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그냥 21대 총선이 아니다. 국가 명운이 달려있고, 민족 장래가 달려있는 역사적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배정한 기자 |
이 대표는 이어 "세 번째 전선은 코로나19와의 싸움과 경제 대응을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서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그냥 21대 총선이 아니다. 국가 명운이 달려있고, 민족 장래가 달려있는 역사적 싸움"이라며 "여러 지역에서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박빙이 지역이 많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 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우리는 할 수 있다"며 "모든 역량을 다 쏟아서 민족의 장래를 헤쳐나가는 이 싸움에 함께해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 보다 겸손한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고통 덜어드림으로서 4·15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총선은 국민 고통 완화 위해 일하는 사람 뽑아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 최소한 이번엔 우리끼리 싸우는 사람을 뽑는건 안 된다 생각한다. 더 일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정식에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시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각각 기호 1번, 기호 5번이 표기된 피켓을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민주당과 시민당은 모든 선거전략을 공유하며 총선에 나설 전망이다. 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