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기획-4·15 총선 대진표①] 여야, '전략공천' 격돌지역은 어디?
입력: 2020.04.02 00:00 / 수정: 2020.04.02 00:00
서울 종로는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총리(왼쪽)가 전략공천을 받았고, 미래통합당에선 황교안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미리보는 대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두 후보가 지난달 26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는 모습. /이동률·이새롬 기자
'서울 종로'는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총리(왼쪽)가 전략공천을 받았고, 미래통합당에선 황교안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미리보는 대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두 후보가 지난달 26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는 모습. /이동률·이새롬 기자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본선을 앞두고 있다. 전국 253개 지역구의 대진표도 확정됐다. <더팩트>는 총선에서 눈여겨볼 만한 주요 정당의 전략 지역과 리턴 매치 지역, 신인 vs 중진, 신인 vs 신인, 중진 vs 중진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을 모아봤다. 1편은 상대 정당의 유력한 당선 후보와의 경쟁을 위해 주요 정당이 전략적으로 후보자를 낸 '전략공천자' 출마지다. <편집자 주>

'종로' 이낙연 vs 황교안, '구로을' 윤건영 vs 김용태 등 전략 승부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구도로 선거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28곳의 지역을, 통합당은 21곳을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했다.

먼저 수도권부터 살펴보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선 전략공천을 받은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단수공천을 받은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격돌한다. 한민호 우리공화당 후보, 오인환 민중당 후보, 이정희 이정희 가자!평화인권당 후보 등 10명의 후보가 추가로 출사표를 냈지만,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 후보와 황 후보 중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1%, 황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5%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

서울 구로을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윤건영 민주당 후보와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통합당 후보가 모두 전략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강요식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김 후보와 강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구로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p) 윤 후보는 43.3%, 김 후보는 28.7%를 기록해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병에선 서울대 정치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김한규 민주당 후보와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코넬대 대학원(경제학 박사)을 나온 통계청장 출신 유경준 통합당 후보가 탄탄한 스펙을 앞세워 각 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격돌한다.

서울 광진을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통합당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아 경쟁하고 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광진을 거주 성인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고 후보는 47.1%, 오 후보는 43.3%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 오세훈 통합당 후보, 동작을에서 출마하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 나경원 통합당 후보. /임세준·남윤호 기자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 오세훈 통합당 후보, 동작을에서 출마하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 나경원 통합당 후보. /임세준·남윤호 기자

서울 동작을은 4선의 나경원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가운데 민주당은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동작을 거주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p)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40.9%, 나 후보는 4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진구갑에선 현역 의원인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각각 단수, 전략공천을 받았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진구갑 거주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김 후보가 32.9%, 서 후보가 41.1%로 오차범위 내에서 서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부산 남구을에선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박재호 후보와 통합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이언주 후보가 경쟁한다.

부산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남구을 거주 성인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박 후보가 45.4%, 이 후보가 44.0%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북구강서을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민주당 후보와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공천 잡음 속 다시 공천장을 받은 김도읍 통합당 후보가 모두 전략공천을 받아 격돌한다.

부산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북구강서을 거주 성인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최 후보는 34.8%, 김 후보는 44.8%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4선 중진 의원이 격돌하는 대구 수성갑에선 현역 의원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각각 단수, 전략공천을 받아 경쟁 중이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수성갑 거주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p) 김 후보가 37.4%, 주 후보가 4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주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 경기 의정부갑에서 격돌하는 오영환 민주당 후보, 강세창 통합당 후보, 문석균 무소속 후보. /남윤호·이새롬 기자, 중앙선관위 제공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 경기 의정부갑에서 격돌하는 오영환 민주당 후보, 강세창 통합당 후보, 문석균 무소속 후보. /남윤호·이새롬 기자, 중앙선관위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민주당이 청년 소방관 오영환 후보를 전략공천 했고, 통합당에선 강세창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본선을 앞두고 있다. 또한 당초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전 민주당 지역위 상임부위원장이 오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의정부갑 거주 성인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오 후보가 42.6%, 강 후보가 31.7%, 문 후보가 11.5%를 얻어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경기 안산단원을에선 '조국 수호'를 외쳤던 김남국 변호사가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았고, 현역 박순자 의원이 통합당 단수공천을 받아 격돌한다.

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6일 안산단원을 거주 성인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김 후보가 40.7%, 박 후보가 36.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통합당이 안상수 후보를 전략공천 한 가운데 현역 의원인 윤상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남영희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한다.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난달 15~16일 동구미추홀을 거주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p) 남 후보가 30.5%, 윤 후보가 29.8%, 안 후보가 21.5%로 조사됐다.

통합당이 전략 지역(홍윤식 후보)으로 선정한 강원 강릉도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권성동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단수공천을 받은 김경수 후보까지 3파전 양상이다.

강원도민일보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강릉 거주 성인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3%p) 권 후보가 31.2%, 김 후보가 28.0%, 홍 후보가 15.3%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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