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거대 양당 비례위성정당, 살찐 돼지가 더 먹겠다는 것"
입력: 2020.03.31 15:10 / 수정: 2020.03.31 15: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주축이 돼 만든 비례정당을 위성정당으로 규정하고 살찐 돼지가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 호소를 위해 매일 30km씩 총 400km의 국토 종주에 나선다. /국회=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주축이 돼 만든 비례정당을 위성정당으로 규정하고 "살찐 돼지가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 호소를 위해 매일 30km씩 총 400km의 국토 종주에 나선다. /국회=배정한 기자

安 "매일 30km씩 뛰어 400km 국토 종주 나설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주축이 돼 창당한 비례정당을 향해 "살찐 돼지가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내일(1일) 오후부터 여수 앞바다를 시작으로, 국토 400km 대종주에 나서겠다. 기득권 거대 정당의 꼼수 위성비례정당을 비판하기 위해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정당 창당은 "국민을 농락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양당의 문제를 지적하고 국민의당 지지 호소를 위해 국토종주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이렇게까지 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속이는 전례가 없다. 전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저는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해주시리라고 믿는다. 단식이나 삭발 등의 행동보다는 제가 몸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국민께 진심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이번 4·15총선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당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인사 및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해 구호을 외치고 있다. / 국회=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당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인사 및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해 구호을 외치고 있다. / 국회=배정한 기자

안 대표가 밝힌 국토 종주의 또 다른 이유는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 의료봉사 현장에서도 말씀드렸듯, 어려운 현장에 언제든지 국민과 함께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400km, 아니 어쩌면 더 될지도 모른다. 매일 30km를 체력이 닿는 한 뛰어서 가겠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뛰어가려고 한다"고 국토 종주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체력이 모자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의미 있는 현장에 가서 꼭 만나야 할 국민 여러분을 만나 뵙겠다. 그러한 각오로, 대한민국 남단 여수 앞바다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2012년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신 것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우리나라를 살려달라는 절망에 찬 함성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초심을 항상 잊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 꼭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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