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세균 "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
입력: 2020.03.31 08:58 / 수정: 2020.03.31 09:12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새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새롬 기자

"아이들 안전 보장 어려워"…丁, 시험과 입시 일정 조정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 일정이 다시 한번 미루며 온라인 개학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순차적 개학 등을 발표하며 "시험과 입시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면서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선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개학을 미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긴 쉽지 않다.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한 끝에 다음 달 6일 개학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학부모·교육계 여론 등이 집단 감염을 우려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그간 감염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안심하고 등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중대본 회의 후 다음 달 9일 온라인 개학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발표한다. 또, 수학능력시험도 1~2주일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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