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黃 '국민채' 제안에 "野라도 좋은 제안 오면 검토"
입력: 2020.03.29 16:57 / 수정: 2020.03.29 16:57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국민채 발행 제안에 대해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국민채 발행' 제안에 대해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경제 살리는 데 도움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 가능"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 피해계층 긴급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40조 원 국민채 발행을 제안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2% 수준인 40조 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로부터) 아직 보다 구체적인 제안은 오지 않았다"며 "제안이 구체적이면 검토하겠다는 게 대통령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한 것과 관련해선 "협의체는 일단 제안이 온 뒤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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