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외국인 입국금지'에 "사전협의 없어 유감"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3.27 15:58 / 수정: 2020.03.27 15:58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박재우 기자

싱하이밍 대사 초치 여부에 대해선 "전 세계 대상 조치 감안"[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고, 사전 통보를 못 받아 유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기 위해 거주 허가를 받은 외국인도 오는 28일 0시부터 중국 입국이 제한된다고 발표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우리 국민의 영향, 현지 상황, 현지의 분석 등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장기거주비자를 가진 외국인도 해당된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이 경우 중국에 장기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도 피해를 입고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노력을 정부로서 해야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치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한국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도 외국인 입국금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가 임박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종합적으로 관계부처들이 매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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