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5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7일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으로 옮기면서, 이번 총선 정당투표 투표용지에 시민당은 정의당보다 위인 세 번째 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윤 의원이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질의를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
후보자 등록일 마감일까지 거대양당 꼼수 경쟁 치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충남 천안병)이 4·15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7일 탈당해 더불어시민당(시민당)에 입당했다. 막판 모정당의 추가 '의원 꿔주기'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해당하는 시민당은 이번 총선 정당투표 투표용지에서 정의당보다 위인 세 번째 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윤 의원 측은 이날 "26일 오후 11시께 탈당을 완료하고, 시민당으로의 입당 작업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 의원은 지역구 이종걸·신창현·이훈·이규희·윤일규 의원 5명, 비례대표 심기준·제윤경·정은혜 의원 3명 등 총8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정당 의석수 등으로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결정한다.
현재까지 의석수가 유지되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1번은 민생당(20석), 2번은 미래한국당(17석), 3번은 시민당, 4번은 정의당(6석) 순으로 투표용지에 기재된다.
앞서 전날(26일) 저녁에는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원 7명을 제명해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도록 결정한 바 있다.
개정된 선거법하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 거대양당의 위성정당 설립, 의원 꿔주기 꼼수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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