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과의 전쟁 선포식에 참석해 병원 깃발을 흔드는 모습. /신화·뉴시스 |
25일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입국자…90%가 중국인, 실효성 미지수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오는 28일 0시부터 비자 및 거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일시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국 본토로 역유입된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41명으로 늘어났고,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 67명은 모두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환승을 위해 중국을 거치는 외국인 승객에 대해 일시적으로 허용하던 무비자 제도도 중단했다. 다만 외교 및 공무 비자 소지자, 경제무역, 과학기술, 긴급한 인도주의 업무 종사자, 항공사 승무원 등에 발급하는 비자 등은 제외한다.
또한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취항 제한조치도 함께 시행된다. 중국 민간항공국은 29일부터 모든 외국 항공사에 일주일에 단 한 개 노선만 자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상 해외 유입 코로나19 환자의 90%가 중국인으로 알려져 이번 조치가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