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17개국 23개 재외공관 선거사무 중지"
입력: 2020.03.26 21:11 / 수정: 2020.03.26 21:1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재·보궐선거 투표 당시의 모습. /더팩트DB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재·보궐선거 투표 당시의 모습. /더팩트DB

유럽 및 아시아국가 위주…"미국은 예의주시할 것"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전 국민 자가 격리와 전면 통행금지, 외출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벌금이나 구금 등 처벌되어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또, 공관 폐쇄와 투표관리 인력의 재택근무로 재외 투표소 운영이 어렵다"며 이같이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선관위는 주우한총영사관에서도 재외선거사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관위는 또한 "52개 공관은 재외투표기간을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추가투표소도 30개에서 부득이 10개를 미설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미국 동부 지역을 포함하여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주재국 제재조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면서 "재외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외교부와 협의하여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현지 실정에 맞게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투표소 내 선거인 1m 이상 간격 유지, 소독용품 비치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는 재외투표의 안전한 국내 회송을 위해 외교부‧재외공관‧항공업체 등과 협조해 여객기, 화물기, 육로로 이동 등 가능한 모든 회송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17개 국가는 다음과 같다.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미국(하갓냐-괌),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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