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등 200여명이 귀국길에 올라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한산한 모습. /이덕인 기자 |
이탈리아 교민 다음주 귀국 예정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페루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등 200여명이 귀국길에 올라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202명이 이날 페루 수도 리마를 출발해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202명에는 재외국민, 코이카 봉사단원, 농림수산검역본부 직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페루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고립됐지만 페루 정부가 임시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이동은 허가했다.
페루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은 수도 리마로 집결해 이날 임시항공 출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리마-인천 항공편은 개인부담으로 성인 1인당 350만원, 쿠스코-리마 구간은 50만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정부는 다음주 임시항공편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럽 각국 봉쇄조치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한국 직항노선이 거의 없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데다 한국 국민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투표 장소와 시간을 26일까지 정해야 하는 재외국민 선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날 선관위에서 재외국민 선거 관련 발표가 있을 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