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선거 계획 있다" (영상)
입력: 2020.03.26 14:50 / 수정: 2020.03.26 17:47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6일 오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통합당 제공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6일 오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통합당 제공

통합당 선대위원장들, 김종인 자택 방문해 영입…황교안, '종로 선거' 집중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을 총괄하는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보수를 넘어 중도 성향 유권자까지 끌어안기 위한 통합당의 승부수에 김 전 대표가 응한 가운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형준·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선거 대책 관련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으며, 일요일(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박형준·신세돈 위원장이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가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총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거기에 동참해주시길 호소드렸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체의 조건은 없었다"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꾸겠다는) 언급은 없고, 다만 계획이 있다고만 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는 황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지 나름 생각한 게 있다"라며 "노력하면 소기의 성과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지역구 총선에 집중하고, 김 전 대표가 '원톱'으로 통합당의 전국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1987년 민주화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신설(헌법 제119조 2항)을 주도했으며, 1981년부터 2016년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헌정사상 최초로 비례대표로만 5선 국회의원(11·12·14·17·20대 국회)을 역임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엔 보건사회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2010년대 들어선 본인이 주도했던 주요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12년 박근혜 대선 경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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