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비례명단 확정…'손학규 2번·김정화 3번'
입력: 2020.03.26 10:42 / 수정: 2020.03.26 10:42
26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비례대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김 대표와 손 전 대표. /남윤호 기자
26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비례대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김 대표와 손 전 대표. /남윤호 기자

바른미래당계 대거 포함…현역 비례대표 의원도 다수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민생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랐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합당한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첫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손 전 대표가 2번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3번에 이름을 올렸다.

4번엔 강신업 민생당 대변인, 5번 이행자 전 바른미래당 사무부총장, 6번 김종구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7번에 고연호 전 바른미래당 은평을위원장, 8번은 민주평화당 출신 이관승 민생당 최고위원, 9번엔 최도자 의원, 10번엔 황한웅 민생당 사무총장, 11번 박주현 의원, 12번 장정숙 의원으로 결정됐다. 바른미례당계 의원과 당직자가 대거 포함됐고, 나머지는 민주평화당 출신 인사다.

비례대표 1번엔 민생당 코로나19특별대책위원장을 맡은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배치됐다.

합당한 뒤 계속해서 계파 갈등을 벌여온 민생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또 한번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퇴한 박주현 전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18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남윤호 기자
합당한 뒤 계속해서 계파 갈등을 벌여온 민생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또 한번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퇴한 박주현 전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18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남윤호 기자

민생당은 공관위의 1차 명단을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앞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세 계파가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만큼 최고위에서 전면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바른미래당계 인사가 대거 포함된 점과 비례대표 의원의 연임 문제를 두고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다른 계파 의원들의 '릴레이 탈당'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던 박주현 의원은 지난 23일 대표직을 내려놨다. 평화당계 김광수 의원은 지난 25일 탈당했고, 정동영 대표도 '민생당이 반호남주의를 폐기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광수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까지 민생당은 김동철·박선숙·박주선·박주현·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임재훈·신용현·장병완·장정숙·정동영·조배숙·주승용·천정배·최경환·최도자·채이배·황주홍 의원까지 총 20명이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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